집을 매수하기 전 거쳐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중개소인데요,
부동산 초보로서 부동산 중개소를 방문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소장님에게 무엇을 어떻게 여쭤야 하는지 고민이 됐었는데요.
일단 부동산중개소에 방문하기 전 전화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방문한다면 내가 원하는 매물을 현장에서 바로 볼 수 없기도 하고 소장님 또한 상담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어플을 통하여 아파트 후보를 결정한 후 원하는 조건으로 매물을 리스트 업하여
가장 많은 매물을 보유한 부동산중개소 몇 곳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쉼 호흡 한 번하고 질문 내용을 정리한 후 전화를 걸었습니다
- 네이버 매물 보고 연락을 드렸는데요, ㅇㅇ동에 ㅇㅇ아파트 매물 있나요?
- 요즘 시세는 어떤가요?
- 저는 실거주 목적이고 금액은 000 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층은 중간층 이상으로 수리는 어느 정도 되어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고요
- 입주 예정일은 0월 0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매물을 보고 싶은데 이번 주 토요일에 가능할까요?
대략 이 정도로 여쭤봤던 거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토요일 오전 예약을 했습니다.
당일 소장님이 기다리고 계셨고 통화 당시 언급했던 조건대로 소트 하여 몇 곳을 정하였다고
했습니다.
소장님의 업무 방식은 깔끔하고 정확했습니다.
첫인상과 성향이 모두 반듯해 보였으며 현장 방문 시에도 거주자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춘 모습이
신뢰가 느껴져 소장님과 거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6곳의 매물을 봤고 그중 한 곳이 가운데 라인으로 제일 깨끗했으며 매물 중 가장 높은 금액이
었습니다.
구축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매물을 살폈고 대부분 조금씩 수리를 하거나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보였지만 제 취향이 아닌 곳도 있었습니다.
매물 확인 시 체크했던 포인트
1. 하자문제
① 누수: 위아랫집에 누수가 있었는지 확인
② 결로, 곰팡이 : 방 벽, 장롱 뒷 벽지, 발코니 곰팡이
정리 : 누수의 경우는 원인 파악과 진행 과정이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거주자에게 누수 여부는 필수로 체크를 해야겠습니다.
2. 설비 수리
① 새시 (창호) : 창호 교체 여부 (10년 이상 시 노후화 되어 외풍이나 결로 발생)
② 욕실 : 수리 여부, 배수구 확인 및 수압 체크
③ 배관 : 수리 및 교체 여부 확인
④ 보일러 : 교체 여부 확인 (8~10년 수명기간)
정리 :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새시의 경우 단열과 기밀성의 성능이 있으므로 냉. 난방이나 소음 차단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관이나 배수구의 관리가 되지 않았을 경우 누수나 곰팡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리 또는
교체여부 체크를 잘해봐야합니다.
보일러 역시 온수나 난방에 꼭 필요한 부분이니 언제 교체가 되었는지 고장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
합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교체를 하게 된다면 일부 항목의 경우 고가의 비용이 발생되니 꼼꼼히
체크를 잘해야겠습니다.
3. 소모품 수리나 교체
① 도배 : 벽지에 얼룩이 있는지 어느 한 부분의 벽지가 더 깨끗한지 확인
대부분 곰팡이나 결로가 있어 벽지에 얼룩이 질 경우 그 부분만 도배를
하여 기존 도배지와 색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② 장판 : 마루인지 장판인지 확인
③ 조명 : 거실과 각 방의 조명 상태 확인
④ 싱크대 : 싱크대 문, 수압, 수전 등 확인
매물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수리나 교체의 범위를 정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한 소모품 정도는 매수 후 직접 구매하여 교체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발생될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대부분 조금씩 리모델링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금액대에서는 창호가 교체된 곳은 없었는데요
누수나 곰팡이 등은 현재 거주하고 계시는 분에게 여쭸더니 없다고 하셨는데 믿어야겠지요.
화장실도 깔끔하게 리모델링되어 있었고 수도배관과 보일러도 모두 최근에 교체를 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고민이 됐습니다.
저렴한 매물을 매수하여 인테리어를 전체 새로 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깨끗한 곳을 매수하여 도배와 장판만 하고 거주를 할 것인지의 문제였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제가 매수할 수 있는 매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일단 바로 결정을 할 수 없기에 생각 후 연락드리기로 했는데요.
매물을 본 순간 제가 결정했던 모든 기준들이 무너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똑똑하게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시한 금액대에서 매수 가능한 매물은 공실이었고 곰팡이와 결로가 발생되었던 곳으로
한눈에 봐도 우중충해 보였습니다.
그런 곳을 리모델링을 한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할지도 막막했고 인테리어 비용도
제가 가진 예산을 초과할 듯 보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이사 전에 꼭 수리나 교체해야 할 곳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소장님의 말씀은 저렴한 매물을 매수하여 창호는 제외하고 일부 불편한 부분만 수리하여 사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하셨는데요.
하지만 내 집은 내 취향대로 사는 것이 정답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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